전체 글42 청양 알프스마을 얼음분수 축제 (입장권, 액티비티, 야경) 겨울 축제라고 하면 으레 춥고 볼 게 별로 없다는 인상이 강하지 않으신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겨울왕국에 흠뻑 빠져 있던 어느 겨울, 충남 청양까지 무려 두 시간 넘게 달려간 청양 알프스마을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는 그 편견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반나절을 꼬박 채울 수 있는 콘텐츠가 실제로 있었습니다.입장권 구성과 액티비티 — 기대보다 훨씬 알찬 현장일반적으로 지역 겨울 축제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볼거리가 생각보다 빈약해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솔직히 절반쯤은 그럴 거라고 예상하고 갔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달랐습니다.입장권은 기본 12,000원이고, 아이와 함께라면 썰매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32,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 2026. 4. 19. 당진 당일치기 여행 (솔뫼성지, 왜목마을, 삼선산수목원)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냥 가까운 바다나 한 번 보고 오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당진이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가진 곳인 줄은 몰랐습니다. 성지 순례길부터 수목원 산책, 바다 일몰까지 하루 안에 다 담을 수 있는 여행지였습니다.소나무 숲에서 시작한 하루, 솔뫼성지서울에서 차로 두 시간이면 닿는 거리라 큰 기대 없이 출발했는데, 솔뫼성지에 발을 들인 순간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제가 직접 걸어보니, 길게 이어진 소나무 숲길이 단순한 산책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소나무 가지가 흔들릴 때마다 솔향이 짙게 퍼지는데, 도심에서는 절대 맡을 수 없는 냄새였습니다. 얼마나 시원한 향이 나는지 잊히지가 않습니다.솔뫼성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태어난 생가터입니다. 이곳은 순교 성지(殉敎.. 2026. 4. 19. 세종호수공원 (자전거, 전망대, 야경) 봄에 어디 데려갈지 몰라 막막했는데, 지인이 세종호수공원을 추천해 줬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그냥 호수 하나 있는 공원이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예상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소개해준 지인에게 추천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아이와 함께 반나절을 보내고 나서야 "이걸 왜 이제 왔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공원이 너무 넓어서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저도 처음엔 입구에서 잠시 멈칫했습니다. 종합안내판 앞에 서서 보니 산책로가 무려 세 가지 코스로 나뉘어 있는데, 최단 코스인 A코스가 1.8km, 가장 긴 C코스는 4.4km에 달합니다. 여기서 수변 산책로(Waterfront Trail)란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조성된 보행 동선으로,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수생 생태계와 조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2026. 4. 18. 대관령 양떼목장 (방목시즌, 산책로, 먹이체험) 해발 920m. 대관령 양떼목장이 자리한 높이입니다. 저는 이 숫자보다 그날 눈앞에 펼쳐진 장면이 먼저 떠오릅니다. 털이 잔뜩 엉킨 채 먼지를 뒤집어쓴 양 한 마리가 유유히 풀을 뜯고 있었는데, 그게 어찌나 웃기던지 아이와 방문했었던 저희는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모습은 지금 생각해도 혼자 피식 웃게 됩니다.방목시즌을 알고 가야 하는 이유대관령 양떼목장의 방목(放牧) 시즌은 매년 5월 중순부터 10월 말까지입니다. 방목이란 양이나 소 같은 가축을 울타리 밖 넓은 초지에서 자유롭게 풀을 뜯게 하는 사육 방식을 말합니다. 이 시기에 방문해야 초원을 뛰어다니는 양 떼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저는 방문하기 전에 따로 확인을 하지 않았는데, 다행히 8월이었던 덕분에 양들을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2026. 4. 18. 남이섬 여행 (입장료, 동선, 벚꽃) 선박탑승료 16,000원에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솔직히 생각보다 합리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이섬을 두 번 다녀오면서 매번 느끼는 건, 미리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의 차이가 꽤 크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 그 차이를 좁혀드리겠습니다.남이섬 입장료와 이동 방법, 미리 알아야 손해가 없습니다남이섬은 강원도 춘천시에 속한 섬으로, 섬 전체가 평지로 이루어진 자연 관광지입니다. 가평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데, 배는 보통 10분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항하므로 오래 기다릴 일은 거의 없습니다. 단,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운항 간격이 30분으로 늘어나니, 배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직접 가봤는데, 배 시간.. 2026. 4. 17. 청계천 산책 (생태하천, 정조대왕 능행반차도, 빛초롱축제) 크리스마스 날 처음 청계천을 걷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경기도 토박이였던 저는 그때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신기하고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바라본 이곳에는 빌딩 사이를 흐르는 개울, 물소리, 그리고 연말 조명까지. 단순한 하천 산책이 아니었습니다.복원된 하천이 생태하천이 되기까지 — 청계천의 팩트일반적으로 청계천을 그냥 복원된 하천 정도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두 번 방문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2005년 복원 당시와 지금의 청계천은 꽤 다릅니다.청계천의 복원 구간은 총 5.84km로, 청계광장에서 신답철교까지 이어집니다. 여기서 생태하천(ecological stream)이란 단순히 물길을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라, 자연 생태계가 스스로.. 2026. 4. 17. 이전 1 2 3 4 5 6 7 다음